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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위치별 특징, 치료법, 예방법)

jinnnnny109 2026. 7. 17. 12:33

목차


    주변 남성 지인이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솔직히 처음엔 그냥 근육통이나 소화 문제쯤 되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요로결석이었고, 자연배출이 되지 않아서 결국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다는 말을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경로, 즉 신장·요관·방광·요도 어디에든 돌이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생긴 위치에 따라 통증의 정도도, 치료 방향도 크게 달라집니다.

    요로결석(위치별 특징, 치료법, 예방법)



    위치별 특징 — 어디에 생기느냐가 핵심

    요로결석은 발생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요관결석·방광결석·요도결석으로 나뉩니다. 이 중 신장결석이 전체 결석의 약 60~70%로 가장 흔한데, 아이러니하게도 통증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이라는 공간 안에 결석이 자리 잡고 있으면 소변 흐름 자체가 막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주범은 요관결석입니다. 여기서 수신증(hydronephrosis)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수신증이란 요관이 결석으로 막혀 신장에서 내려오지 못한 소변이 점점 차오르면서 신장 내 압력이 급격히 높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압력이 바로 산통과 맞먹는 옆구리 통증의 원인입니다. 제 지인이 응급실 바닥을 기다시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단순한 과장이 아니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습니다.

    방광결석은 또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방광 안에서 돌이 굴러다니며 방광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배뇨 시 통증, 혈뇨, 잦은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면 방광에 소변이 정체되기 쉬워 방광결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요로결석은 7~8월 여름철에 환자가 집중됩니다(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땀으로 수분을 잃으면 소변이 농축되고, 그 안의 칼슘·요산 등 이온 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정이 뭉치기 시작하는 원리입니다. 연령대로 보면 20대부터 발생률이 올라가고 40대 이후 대사질환과 맞물려 더욱 높아지는 패턴을 보입니다.

    여성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는 점도 제가 조사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입니다. 에스트로겐이 결석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의 발생률은 낮지만, 폐경 이후에는 이 보호 작용이 사라집니다. 또한 증상이 방광염과 유사하게 나타나 진단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신장결석: 전체 결석의 60~70%, 무증상인 경우 多 —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음
    • 요관결석: 수신증을 유발해 극심한 옆구리 통증 → 가장 위험한 위치
    • 방광결석: 혈뇨·배뇨 장애 동반,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과 함께 관리 필요
    • 무증상 결석: 방치 시 신장 기능 소실,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오히려 더 위험
    요약: 요로결석은 위치에 따라 통증과 위험도가 전혀 다르며, 특히 통증이 없는 무증상 결석이 더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법과 예방법 — "그냥 기다리면 되지 않나요?"

    요로결석이 생기면 자연 배출을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을 조사하고 나서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결석의 크기가 5mm 미만이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라면 자연 배출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요관의 평균 직경이 약 5mm이기 때문에 그보다 작은 돌은 빠져나올 가능성이 약 60~70%라고 합니다. 이 경우를 대기요법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물이나 맥주를 많이 마시면 더 잘 빠진다"는 말은 일부만 맞습니다. 요로가 완전히 막힌 상태에서 수분을 억지로 늘리면 결석은 그대로인 채 신장 압력만 올라가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맥주는 단기적으로 소변량을 늘리지만 이후 탈수를 유발하고, 퓨린 성분이 요산석 형성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이 내용을 접했을 때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만, 전문의 설명을 들으니 충분히 납득이 됐습니다.

    5mm 이상이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시도하는 것이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입니다. 여기서 ESWL이란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잘게 부수는 시술로, 마취나 입원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가장 덜 침습적인 방법입니다. 단, 10~15mm 이하의 결석에 효과적이고,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나 임산부에게는 시행하기 어렵습니다.

    결석이 크거나 ESWL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내시경 수술로 넘어갑니다. 경요도 결석 제거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레이저로 파쇄하는 방식으로, 몸에 절개 없이 진행됩니다. 신장에 큰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경피적 신결석 제거술을 시행하는데, 이는 옆구리 피부를 작게 절개해 신장으로 직접 내시경을 넣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로봇 장비를 이용해 연성 내시경을 더 정밀하게 조작하는 수술도 도입되고 있습니다(출처: 경북대학교병원).

    예방법에서 제가 가장 놀랐던 사실은 칼슘에 관한 부분입니다. 결석의 주요 성분이 칼슘 수산석(calcium oxalate)인 것을 알면, 즉 칼슘 이온과 옥살산이 결합해 생기는 돌을 말하는데, 많은 분들이 칼슘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칼슘 섭취를 줄이면 장에서 옥살산 흡수가 늘어나 결석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적정량의 칼슘을 꾸준히 먹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되어 있습니다.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입니다. 목표는 하루 소변량 2L 이상 유지이고, 이를 위해 하루 2.5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권고됩니다. 레몬·자몽·오렌지 같은 신맛 과일의 구연산(citric acid)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구연산이란 결석의 핵심 재료인 칼슘과 결합해 결정이 뭉치는 것을 방해하는 물질입니다. 주스 형태로 마시면 수분 섭취와 구연산 보충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요약: 결석 크기와 위치에 따라 대기요법부터 내시경 수술까지 치료 선택지가 다양하고, 예방의 핵심은 하루 2.5L 이상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칼슘 섭취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요로결석이 생기면 무조건 응급실 가야 하나요?

    A. 통증이 극심하거나 발열·오한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 무증상으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경우라면 외래 진료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증상이라고 방치하면 수신증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견 즉시 비뇨의학과 상담을 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Q. 결석이 작으면 그냥 물 많이 마시면 빠지지 않나요?

    A. 5mm 미만의 작은 결석이고 요로가 완전히 막히지 않은 상태라면 수분 섭취를 늘려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로가 이미 완전히 막혀 있는 상태에서 수분을 억지로 늘리면 신장 압력만 높아져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영상 검사를 통해 막힘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여성은 요로결석에 덜 걸리는 게 맞나요?

    A. 가임기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보호 작용으로 발생률이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약 30%는 여성이고, 폐경 이후에는 발생률이 남성과 비슷해집니다. 게다가 증상이 방광염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요로결석 한 번 치료하면 재발 안 하나요?

    A. 안타깝게도 재발률이 꽤 높습니다.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5~10년 이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석 성분 분석과 24시간 소변 검사 등 대사 검사를 통해 개인별 원인을 파악하고, 식습관 교정과 정기 검진을 병행하는 것이 재발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Q.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받을 수 있나요?

    A. 신장 기능이 떨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시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담당 의사에게 반드시 미리 알려야 하며, 상황에 따라 사전 수액 보충이나 조영제 없이 진행하는 방식으로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결론

    지인의 수술을 계기로 요로결석을 처음 제대로 들여다봤는데, 솔직히 생각보다 복잡하고 무서운 질환이었습니다. 결석이 어디에 생기느냐에 따라 통증도, 치료도, 위험도도 전부 달라진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통증이 없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는 것도요.

    제 경험상 이런 질환은 알고 나서 관리하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의 차이가 큽니다. 하루 2.5L 이상 수분 섭취, 저염식, 구연산 풍부한 과일 섭취, 그리고 정기 검진.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꾸준히 지키는 게 쉽지 않을 뿐이죠.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오늘부터 물 한 잔 더 챙기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V_Tl4561S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