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치질 수술 경험담 (재발률, 치핵 단계, 디오스민)

jinnnnny109 2026. 7. 3. 19:31

목차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치질을 그냥 참으면 낫는 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피가 나도 금방 멎고, 또 멀쩡해지니까요. 그런데 그 안일함이 결국 수술로 이어졌습니다. 성인 네 명 중 한 명이 치질 증상을 경험하고, 경험자 두 명 중 한 명은 재발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저도 그 통계 안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이 글이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치질 수술 경험담

     

    재발률 54.7%, 치질은 왜 방치하면 안 될까

    치질을 그냥 두면 낫겠지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학창 시절 부끄러움 때문에 외부에서는 화장실을 아예 못 갔습니다. 변의가 있어도 꾹 참았고, 그렇게 변비가 생겼습니다. 어려서 그런지 피가 나도 금방 회복됐는데, 그게 오히려 방심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2025년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치질 증상 경험률은 24%에 달합니다. 그런데 치질 경험자 10명 중 여섯 명은 증상을 방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 아닌 데다, 오래전부터 위생 문제와 결부짓는 시선이 있다 보니 병원 문턱을 높게 느끼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치질은 방치할수록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여기서 '진행성 질환'이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단계적으로 심해지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초기에는 가볍게 관리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탈항, 즉 항문 조직이 밖으로 돌출되는 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고 그 단계에서는 수술 외에 선택지가 없어집니다.

    한 조사에서는 치질 증상 재발률이 54.7%로 나타났습니다(출처: 헬스조선). 절반이 넘는 수치입니다. 재발이 이렇게 잦은 이유는 전문적인 치료 없이 증상만 잠시 가라앉히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한동안 나아지는 것 같았는데, 근본적인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니 상처가 되풀이됐습니다.

    • 치질 증상 경험률: 성인 4명 중 1명(24%)
    • 경험자 중 방치 비율: 10명 중 6명
    • 증상 재발률: 54.7% (경험자 2명 중 1명 재발)
    • 방치 시 탈항·수술로 이어질 수 있음
    요약: 치질은 방치할수록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며, 재발률이 54.7%에 달하는 만큼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핵 단계 구분, 저는 2단계에서 수술까지 갔습니다

    치질은 크게 치핵, 치열, 치루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이 중 치핵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치핵이란 항문 안쪽의 혈관 조직이 압력을 받아 부풀어 오르고, 심해지면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항문 내부 혈관이 늘어져 제자리를 잃어가는 것입니다.

    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구분합니다. 1단계는 배변 시 출혈은 있지만 조직이 빠져나오지는 않는 상태이고, 2단계는 배변할 때 조직이 밖으로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입니다. 3단계는 직접 손으로 밀어넣어야 하고, 4단계는 손으로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입니다. 보통 1~2단계까지는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3단계부터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이 단계 구분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치열과 치핵이 함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치열이란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며 출혈과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당시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직 수술할 단계는 아니니 약을 먹고 바르며 관리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1년 6개월을 버텼는데, 초반 6개월 정도에는 회복이 되기도 하였는데, 그사이 상처는 아물었다 찢어졌다를 반복하며 점점 범위가 넓어졌고 치핵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하반신 마취를 하고 진행한 수술은 수술 자체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마취가 풀리고 나서였는데, 수술 이전에 매일 화장실 가며 겪었던 고통 이상으로 아팠습니다. 특히 수술 후 첫 번째로 화장실을 갔을 때에는 정말 크게 울었습니다. 그래도 처방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관리하면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고, 이후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상처가 모두 아문 것을 확인했습니다. 수술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술 부위가 아팠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1년을 미루었던 것이 지금도 조금 후회됩니다.

    요약: 치핵은 1~4단계로 구분되며, 1~2단계는 약물로 관리 가능하지만 방치해 3단계 이상으로 진행되면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습니다.

     

    디오스민 성분과 생활 습관, 수술 전후 모두 중요합니다

    치질약은 바르는 약과 먹는 약으로 나뉩니다. 바르는 연고나 좌약은 가려움, 통증, 부종 같은 국소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근본적인 문제, 즉 항문 혈관의 탄력 저하와 혈액 순환 문제를 다루려면 먹는 약이 필요합니다.

    최근 주목받는 성분이 디오스민입니다. 디오스민이란 식물에서 유래한 플라보노이드 계열 성분으로, 정맥 혈관의 탄력을 높이고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춰 치질로 인한 출혈, 통증, 부종, 가려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임상 연구에서 디오스민을 2개월간 복용한 결과 통증과 부종은 98%, 출혈은 9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물성 성분이라 만성 질환 약과 상호작용이 없고 장기 복용에도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디오스민 성분을 담은 대표 제품으로는 치센 캡슐(300mg)과 치센 정제(600mg)가 있습니다. 중등도 이상의 증상에는 고함량인 치센 정제가 보다 간편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아픔이 몇 달 이상 지속된 상태라면 약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성분은 증상 초기나 재발 예방 단계에서 활용할 때 더욱 효과적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저도 이 부분은 공감합니다.

    생활 습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치질 발생 위험이 46%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배변 시간은 5분 이내로 줄이고, 변의를 느끼면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수술 이후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땀을 흘리며 움직이니 대장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화장실 가는 것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식이섬유 섭취, 좌욕, 틈틈이 스트레칭 같은 작은 습관들이 재발을 막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요약: 디오스민 성분은 혈관 탄력 개선에 효과적이며, 증상 초기나 재발 예방 단계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은 약물 치료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치질인지 아닌지 집에서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A. 배변 시 선홍색 출혈이 있거나 항문 주변이 가렵고 불편하다면 치질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가 판단은 위험할 수 있는데, 항문 출혈은 치질뿐 아니라 대장암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45세 이상에서 이전에 없던 출혈이 새로 생겼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Q. 치질 약을 먹으면 수술 안 해도 되나요?

    A. 치핵 1~2단계라면 디오스민 같은 경구약과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수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 경우라면 약물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3단계 이상이거나 탈항이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수술 여부를 판단받는 것이 맞습니다.

     

    Q. 치질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는 얼마나 걸리나요?

    A. 제 경험으로는 수술 직후 며칠이 가장 힘들었고, 처방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1~2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 상처 상태를 확인했고, 완전히 아무는 데까지는 몇 주가 걸렸습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담당 의사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디오스민은 고혈압이나 당뇨 약과 같이 먹어도 괜찮나요?

    A. 디오스민은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다른 만성 질환 약과 상호작용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복용 전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증상이 나아진 것 같아도 조금 더 오래 복용하면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결론

    치질은 위생 문제가 아닙니다. 항문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혈관 기능성 질환입니다. 그런데 오랜 편견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부끄러워하며 방치하다가 수술까지 가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1년을 미룬 것이 아깝고, 조금 더 일찍 병원을 찾았다면 수술까지 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초기 증상이라면 디오스민 성분의 경구약을 복용하면서 수분 섭취, 식이섬유 충분히 먹기, 운동 병행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몇 달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단계를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부끄러울 것 하나 없습니다. 치질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이고, 빨리 치료할 수록 회복도 빠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wkIShr4Wz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