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그날이 오면 저는 미리 아랫배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부터 납니다. 딱딱하게 당기는 그 불쾌함이 시작되면 '아, 곧 시작되겠구나' 하고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대부분은 하루 이틀이면 지나가지만, 고등학생 때 꽉 끼는 속바지를 입고 등교했다가 처음으로 보건실 신세를 졌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합니다. 생리통은 참으면 그만인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통증인지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배경 : 현대 여성이 생리통에 더 많이 노출되는 이유생리통이 요즘 들어 더 심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자주 듣습니다. 실제로 그냥 느낌이 아닙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월경통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2007년 대비 2011년에만 약 47% 증가했습니다(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이 숫자가..
구강암은 초기에 구내염과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저도 이 사실을 접하기 전까지는 입안에 생기는 상처를 그냥 피곤해서 생긴 것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학생 때 구내염을 달고 살면서도 "며칠 있으면 낫겠지" 하고 넘겼던 그 습관이 사실 꽤 위험한 태도였다는 걸 이제야 실감합니다.구내염과 구강암, 어떻게 구별할까구내염과 구강암은 언뜻 보면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둘 다 입안에 상처처럼 보이고, 초반에는 통증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상처의 '형태'와 '경과'입니다.구내염은 주변 점막 조직과 높이가 거의 비슷합니다. 평평하게 퍼져 있는 형태입니다. 반면 구강암은 해당 부위가 움푹 파이거나 반대로 확 솟아오르는 양상을 보입니다. 담뱃갑 경고 그..
물만 잘 마셔도 열사병을 막을 수 있다고요? 저도 처음엔 그 말이 좀 가볍게 들렸습니다. 그런데 생산 현장에서 한여름 뙤약볕 아래 장시간 일을 해본 뒤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폭염은 단순히 덥고 불쾌한 날씨가 아니라, 대처가 늦으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심각한 건강 위협입니다. 올여름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온열질환 증상, 더위를 먹은 것과 다릅니다일반적으로 "더위를 먹었다"는 표현은 가볍게 쓰이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현장에서 뙤약볕에 노출된 날이면 처음엔 그냥 피로하고 머리가 멍한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식욕이 뚝 떨어지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당시엔 그냥 더위 탓이겠거니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바로 온열질환의 초기 신호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온열..
잠자리에 들 때마다 한참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드는 분, 저도 그런 사람입니다. 어떤 자세가 진짜 내 몸에 맞는지 따져보기 전까지는 그냥 습관대로 눕는 게 전부였는데, 자세 하나 바꿨더니 아침이 달라지더군요. 수면 자세별 장단점을 직접 겪어보며 정리한 내용, 솔직하게 풀어봤습니다.바로 눕기: 척추에 가장 균형 잡힌 자세잠들기 전 누우면서 "오늘은 이 자세로 쭉 가야지" 다짐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매일 밤 그 다짐을 합니다. 바로 누운 자세로 시작해서, 이래저래 뒤척이다가, 결국 다시 바로 누운 채로 잠이 들거든요. 20~30분씩 옆으로 굴러다니다 돌아오는 게 저의 매일 밤 루틴입니다.바로 누운 자세가 이렇게 편하게 느껴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등을 대고 반듯하게 누우면 몸통이 좌우 대칭에 가깝게 놓..
혈압이 조금 높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아직 괜찮겠지"라고 넘겼습니다. 저도 그랬고,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그런 분이 계실 겁니다. 그런데 고혈압은 진단도 치료도 어렵지 않은 병인데, 문제는 그것을 간과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과연 우리는 혈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고혈압 위험 인자, 나는 몇 개나 해당될까요저희 아버지는 고혈압과 당뇨를 함께 가지고 계십니다. 흔히 이 두 가지는 함께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는 그게 왜 그런지 잘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비만, 운동 부족, 짜게 먹는 식습관이 두 질환의 공통 위험인자(risk factor)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위험인자란 특정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을 뜻하는데, 하나만 있어도 위험이 올라가고 여러 개가..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늦은 7월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저는 비가 오기 전날 아침부터 무릎이 뻐근해지는 걸 느끼고 나서야, 어른들이 "비 오겠네"라고 했던 말이 단순한 감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장마철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습도·위생·수면·기분까지 실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시기입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토대로 실제로 효과 있었던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습도 관리: 곰팡이 제거와 호흡기 지키는 법장마철에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건 실내 습도입니다. 적정 실내 습도는 40~60%로, 이 범위를 벗어나면 곰팡이균이 급격히 번식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곰팡이균이란 공기 중을 떠다니다 폐 깊숙이 들어오는 미생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저도 평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