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 결과지를 받아들고 "콜레스테롤 정상"이라는 문구에 안도한 적 있으신가요? 저도 매년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콜레스테롤 하나만 봐서는 부족하고, LDL과 HDL을 따로 보고 중성지방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혈관 건강은 생각보다 훨씬 여러 층위에서 관리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이상지질혈증, 소리 없는 위협뉴스에서 길을 걷다 갑자기 쓰러지는 분들을 보면 정말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제가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저 분은 본인이 쓰러질 거라는 걸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대부분은 몰랐을 겁니다.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은 바로 그런 질환입니다. 여기서 ..
누워서 자려는 순간 갑자기 켁켁거리며 목 안이 갑갑해진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어느 날 밤 딱 그 상황이 왔습니다. 앉으면 멀쩡한데 누우면 기침이 터져 나오고 목 안에 뭔가 걸린 것 같은 그 느낌. 인터넷을 뒤져보고 나서야 그게 위산이 역류해서 생기는 증상일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이름은 익숙한데 막상 겪기 전까지는 얼마나 불편한 병인지 잘 모르게 됩니다.증상과 진단 : 누워만 있으면 왜 이렇게 불편할까가슴 한가운데가 타는 듯이 쓰리거나, 신물이 목까지 치고 올라오거나, 이유 없이 기침이 계속 나오거나. 이런 증상들이 역류성식도염, 즉 위식도역류질환(GERD)의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여기서 GERD란 위의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거슬러 올라오면서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을 ..
주변 남성 지인이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솔직히 처음엔 그냥 근육통이나 소화 문제쯤 되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요로결석이었고, 자연배출이 되지 않아서 결국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출산의 고통과 맞먹는다는 말을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경로, 즉 신장·요관·방광·요도 어디에든 돌이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생긴 위치에 따라 통증의 정도도, 치료 방향도 크게 달라집니다.위치별 특징 — 어디에 생기느냐가 핵심요로결석은 발생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요관결석·방광결석·요도결석으로 나뉩니다. 이 중 신장결석이 전체 결석의 약 60~70%로 가장 흔한데, 아이러니하게도 통증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이라는 공간 안에 결석이 자리 잡고 있으면..
솔직히 저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난소에 물혹이 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그냥 "큰일 났다"는 생각부터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그 말을 들었을 때, 선생님께서 차분히 설명해 주시는 걸 들으며 처음으로 자궁근종과 난소낭종이 어떻게 다른지, 어떤 게 정말 위험한 신호인지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에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그만큼 잘못 알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습니다.자궁근종 유병률, 생각보다 훨씬 흔합니다제 사촌 언니가 자궁근종 수술을 받은 게 몇 년 전이었습니다. 당시 근종 크기가 10cm가 넘었다고 했는데, 저는 그게 얼마나 큰 건지 감이 잘 안 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성의 자궁 크기가 자기 주먹 두 배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그 안에 10cm짜리 혹이 자리 잡고 있었..
솔직히 저는 지금까지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아프면 그냥 다 "눈병"이라고만 불렀습니다. 유행성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인두결막염이 전부 다른 병이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제대로 알게 됐거든요. 심지어 어렸을 때 걸렸던 아폴로 눈병이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도요. 여름철에는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각각 원인도 다르고, 관리법도 달라서 제대로 구분해 두는 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눈병 종류, 제대로 구분하고 계신가요?여름이 되면 안과 방문자가 급증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 미생물의 번식이 활발해지고, 면역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눈병이라고 다 같은 눈병이 아닙니다. 원인 바이러스가 무엇이냐에 따라 병의 이름도, ..
신발 한 사이즈 작은 것을 샀다가 발톱무좀이 생긴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많이 걸어서 발가락이 쑤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곰팡이균 감염이었습니다. 발톱에도 무좀이 생긴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고, 동시에 이게 생각보다 치료하기 까다로운 질환이라는 것도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 65세 이상 인구의 41.3%가 발톱무좀을 가지고 있다는 수치를 보고는 더 놀랐습니다. 가볍게 넘겼다가 만성으로 가면 정말 고생하는 질환입니다.치료방법: 바르는 약부터 레이저까지발톱무좀의 정식 명칭은 조갑백선(爪甲白癬)입니다. 여기서 조갑백선이란 피부사상균, 즉 곰팡이균이 손발톱 판 안쪽까지 침투해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 피부에 생기는 무좀과는 달리, 각질로 두껍게 형성된 발톱 내부에 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