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을 바짝 둥글게 자르는 습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별생각 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발톱무좀을 한 번 겪고 나서 발 건강에 신경 쓴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왼쪽 엄지 발가락이 퉁퉁 붓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발톱 모서리를 약간 짧게 잘라버린 게 원인이었습니다. 내성발톱은 '왜 생기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막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유형별 원인부터 진행 단계, 그리고 수술 치료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짚어보겠습니다.유형별 원인: 나는 왜 생겼을까내성발톱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발톱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게 '집게 발톱'인데, 발톱이 완만한 곡선이 아니라 급격하게 꺾여 자라는 형태입니다. 쉽게 말해 발톱이 집게처럼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주..
운동을 꾸준히 하고 술도 많이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심장만큼은 안심해도 될까요? 저도 한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30대 직장인이 운동 중 쓰러졌다는 소식을 보면서 그 확신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심근경색은 노년층만의 이야기가 아니었고, 제 또래인 3, 40대도 결코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발병원인부터 전조증상, 치료방법까지 직접 찾아보고 정리한 내용을 솔직하게 풀어봤습니다.발병원인, 생활습관이 핵심이었습니다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 MI)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심장을 먹여 살리는 혈관이 완전히 틀어막히는 것인데, 이 상태가 조금만 지속돼도 심장 근육은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
정형외과에서 "이러다 퇴행성 관절염 일찍 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관절 건강에 부쩍 신경을 쓰게 됐는데, 조사를 하다 보니 관절염이 퇴행성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히 많이 써서 닳는 게 아니라, 면역 체계 자체가 오작동하는 전혀 다른 병이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퇴행성과 류마티스 관절염 차이, 제가 오해하고 있었던 것들저도 처음엔 관절염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이 들어 연골이 닳는 병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무릎이 아파서 정형외과에 가면 항상 퇴행성 이야기만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생 기전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퇴행성 관절염, 즉 골관절염은 노화와 과사용으로 연골이 닳아 생기는 질환입니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
외이도염은 귀 입구부터 고막까지 이어지는 '골목길'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많은 분들이 중이염과 혼동하지만, 실제 이비인후과 외래에서는 중이염보다 외이도염 환자가 더 많습니다. 제 동생이 초등학교 때 수영장을 다니다 외이도염에 걸렸을 때만 해도 "귀에 물이 들어가서 그렇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동생이 수영장을 못 가게 된 그 여름초등학교 때 저희 남매는 동네 친구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수영장을 다녔습니다. 부모님들이 돌아가며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방식이었는데, 그렇게 한동안 신나게 다니다가 어느 날 동생이 귀 안쪽이 너무 아프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병원에 데려갔더니 귀 속이 빨개지고 고름이 잡혔다고 했습니..
솔직히 저는 대장암이 이렇게 가까운 이야기일 줄 몰랐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20년 넘게 지낸 친구의 어머니께서 건강검진 대장내시경에서 암이 발견됐다는 전화를 받던 날,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다행히 1기였고 지금은 완치 판정까지 받으셨지만, 그때 이후로 대장암은 제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됐습니다. 검진 하나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직접 옆에서 지켜보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대장암 통계,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흔한 병일까요혹시 대장암이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암인지 알고 계셨나요? 저는 솔직히 위암이 훨씬 더 많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2022년 국내 암 통계에서 대장암은 전체 2위, 남녀 각각 3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출처: 국립암센터). 10만 명당 약 4..
솔직히 저는 아버지가 망막박리 수술을 받으실 때까지 이 병이 얼마나 위험한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눈 수술이겠지 싶었는데, 나중에 제대로 알고 보니 자칫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질환이었습니다. 망막박리는 눈 안쪽 벽을 덮고 있는 얇은 필름, 즉 망막이 벽에서 떨어져 나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각세포가 돌이킬 수 없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미리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아버지의 경험, 사실은 꽤 위험했습니다제가 대학생 때 지방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갑자기 수술을 하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부모님께서 크게 말씀을 안 하셔서 저도 금방 낫는 간단한 수술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관련 의학 정보를 제대로 찾아보고 나서야, 그게 얼마나 긴장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