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잘 마셔도 열사병을 막을 수 있다고요? 저도 처음엔 그 말이 좀 가볍게 들렸습니다. 그런데 생산 현장에서 한여름 뙤약볕 아래 장시간 일을 해본 뒤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폭염은 단순히 덥고 불쾌한 날씨가 아니라, 대처가 늦으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심각한 건강 위협입니다. 올여름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온열질환 증상, 더위를 먹은 것과 다릅니다일반적으로 "더위를 먹었다"는 표현은 가볍게 쓰이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현장에서 뙤약볕에 노출된 날이면 처음엔 그냥 피로하고 머리가 멍한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식욕이 뚝 떨어지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당시엔 그냥 더위 탓이겠거니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바로 온열질환의 초기 신호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온열..
잠자리에 들 때마다 한참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드는 분, 저도 그런 사람입니다. 어떤 자세가 진짜 내 몸에 맞는지 따져보기 전까지는 그냥 습관대로 눕는 게 전부였는데, 자세 하나 바꿨더니 아침이 달라지더군요. 수면 자세별 장단점을 직접 겪어보며 정리한 내용, 솔직하게 풀어봤습니다.바로 눕기: 척추에 가장 균형 잡힌 자세잠들기 전 누우면서 "오늘은 이 자세로 쭉 가야지" 다짐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매일 밤 그 다짐을 합니다. 바로 누운 자세로 시작해서, 이래저래 뒤척이다가, 결국 다시 바로 누운 채로 잠이 들거든요. 20~30분씩 옆으로 굴러다니다 돌아오는 게 저의 매일 밤 루틴입니다.바로 누운 자세가 이렇게 편하게 느껴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등을 대고 반듯하게 누우면 몸통이 좌우 대칭에 가깝게 놓..
혈압이 조금 높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아직 괜찮겠지"라고 넘겼습니다. 저도 그랬고,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그런 분이 계실 겁니다. 그런데 고혈압은 진단도 치료도 어렵지 않은 병인데, 문제는 그것을 간과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과연 우리는 혈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고혈압 위험 인자, 나는 몇 개나 해당될까요저희 아버지는 고혈압과 당뇨를 함께 가지고 계십니다. 흔히 이 두 가지는 함께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는 그게 왜 그런지 잘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비만, 운동 부족, 짜게 먹는 식습관이 두 질환의 공통 위험인자(risk factor)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위험인자란 특정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을 뜻하는데, 하나만 있어도 위험이 올라가고 여러 개가..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늦은 7월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저는 비가 오기 전날 아침부터 무릎이 뻐근해지는 걸 느끼고 나서야, 어른들이 "비 오겠네"라고 했던 말이 단순한 감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장마철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습도·위생·수면·기분까지 실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시기입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토대로 실제로 효과 있었던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습도 관리: 곰팡이 제거와 호흡기 지키는 법장마철에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건 실내 습도입니다. 적정 실내 습도는 40~60%로, 이 범위를 벗어나면 곰팡이균이 급격히 번식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곰팡이균이란 공기 중을 떠다니다 폐 깊숙이 들어오는 미생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저도 평소 ..
솔직히 저는 30대가 되어서도 손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저와는 먼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오른쪽 엄지와 약지를 붙이려는데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그때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습니다. 손저림은 단순한 혈액 순환 문제가 아니라 신경이 눌리는 신경 포착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어느 손가락이 저리느냐에 따라 눌린 신경의 종류까지 특정할 수 있습니다.신경 포착, 손저림의 진짜 원인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나서야 제가 오해하고 있던 게 하나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손이 저리면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거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의 설명은 달랐습니다. 핵심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것, 즉 신경 포착(nerve..
할머니가 저를 못 알아보시던 날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그 눈빛이 낯설어서, 처음엔 그냥 피곤하신 건가 싶었습니다. 치매는 그렇게 조용히 옵니다. 40대부터 뇌 안에 쌓이기 시작하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문제인데, 하루 1분짜리 마사지와 세 가지 운동만으로도 이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아밀로이드의 무서운 점 — 치매는 40대부터 시작된다저희 친할머니께서 치매를 앓으시다 돌아가셨습니다. 처음엔 그저 깜빡깜빡하는 정도였고, 나중엔 자식들 얼굴을 알아보셨다가 또 못 알아보시는 걸 반복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수발을 드시면서 가족 모두가 그 긴 시간을 함께 버텼습니다. 그 경험이 있다 보니, 저는 아직 30대이지만 치매를 남 얘기로 들을 수가 없습니다.치매가 무서운 이유는 증상이 나타나기 한참..